
80년 역사를 가진 트로트는 한때 '뽕짝'으로 불리며 하위 문화 취급을 받았다. 어른들 모임이나 행사, '가요무대'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나 듣던 트로트는 젊은 스타들의 등장으로 팬층 확장이 한창이다.
듣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트로트도 타 장르와 협업을 통한 음악적 진화를 꾀하고 있다. 영탁은 최근 내놓은 2집 앨범 '폼(FORM)'의 수록곡 '우길 걸 우겨'와 '값'을 통해 록, 댄스와 만난 새로운 트로트를 선보였다.
성악과 트로트의 만남은 김호중과 손태진을 통해 이미 대중에 익숙하다. 두 사람은 성악 발성을 트로트로 전환하기보다는 성악을 기본으로 트로트를 재해석해 대중의 유입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고유의 음악 판소리와 트로트의 크로스오버는 전부터 활발하다.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강태관 등 내로라하는 젊은 가수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트로트를 구사한다.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나 홍지윤의 '배 띄워라' 무대는 판소리와 트로트의 만남이 곡의 감동을 키워준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트로트는 타 장르 음악하고만 손을 잡는 것은 아니다. 태권도 세계 챔피언으로 유명한 나태주는 태권 트로트 창시자다. 국립발레단 출신 정민찬은 유려한 발레 동작으로 각광받는 1호 발레 트로트 가수다. 두 사람은 태권도와 발레를 트로트와 어떻게 접목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트로트의 영역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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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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