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신인감독으로 부임한 원더독스의 성장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MBC]
김연경이 신인감독으로 부임한 원더독스의 성장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MBC]

MBC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성공리에 종영한 가운데, 프로그램의 공약처럼 여겨졌던 제8구단 창단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일부에서는 이미 구단주까지 거론되는 등 카더라식 소문이 확산됐다.

지난 23일 시청률 5%대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여제 김연경이 신인 감독이 돼 원더독스 팀을 이끄는 과정을 그렸다. 표승주와 타미라, 인쿠시, 백채림, 한송희, 윤영인, 이진, 이나연, 구솔,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 구혜인, 최수빈 등 V리그에서 방출된 언더독들이 고교, 실업, 프로팀들을 상대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드라마에 시청자가 열광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김연경은 은퇴 후 감독으로 역량도 보여줬다. [사진=KOVO 공식 홈페이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김연경은 은퇴 후 감독으로 역량도 보여줬다. [사진=KOVO 공식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이후 식은 여자배구의 열기마저 되살린 이번 프로그램은 제8구단 창단이 이슈였다. 제작진은 김연경과 접촉할 때부터 이미 이를 언급한 바다. 원더독스가 상대팀들을 상대로 일정 승률을 기록하면 제작진이 적극 나서 제8구단 창단을 돕겠다는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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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원더독스 선수들은 끝내 이 기준을 맞추면서 방송을 마쳤다. ‘신인감독 김연경’ 마지막회가 끝난 뒤 여자배구 커뮤니티에는 제8구단 창단 가능성을 제기한 글이 쏟아졌다. 제작진이 시즌2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며 이런 가설은 확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터넷에는 한화생명 등 특정 기업이 원더독스를 창단해 V리그 여자부가 기존 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현대건설, 흥국생명, 정관장, IBK기업은행을 더해 8구단 체제가 되리라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됐다. 연고지가 전주라는 루머도 빠르게 퍼졌다.

많은 가능성을 남기고 유종의 미를 거둔 '신인감독 김연경'. 이제 8구단 창단 이슈가 떠올랐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9회 캡처]
많은 가능성을 남기고 유종의 미를 거둔 '신인감독 김연경'. 이제 8구단 창단 이슈가 떠올랐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9회 캡처]

결론적으로 ‘신인감독 김연경’이 쏘아 올린 8구단 창단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가능성은 열려있다. 김연경은 ‘신인감독 김연경’ 종영 후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제8구단 창단 희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주시는 프로농구단 KCC이지스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터라 배구나 농구 프로선수단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이 성공리에 끝난 뒤 김연경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였다. 일각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사임하며 공석이 된 IBK기업은행 사령탑 이야기가 나왔으나 현실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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