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성격이 짙었던 한국 최초의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숱한 화제를 남기며 성공작으로 남았다. [사진=MBC]](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617_434646_538.jpg)
여자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끌어올린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23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 추석 연휴 직전 선을 보인 ‘신인감독 김연경’은 월드스타 김연경의 네임밸류에 의존한 파일럿 성격의 배구 예능이 되리라는 우려를 박살내고 뜨거운 관심 속에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만든 첫 번째 가능성은 시즌 2다. 지난 9월 28일 막이 오른 ‘신인감독 김연경’은 프로(V리그)와 실업에서 방출된 언더독들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지도를 받으며 똘똘 뭉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줬다.
![수원특례시청에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원더독스. 많은 시청자가 열광했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7회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617_434647_5348.jpg)
이 프로그램은 표승주, 인쿠시, 타미라, 백채림, 한송희, 윤영인, 이진, 이나연, 구솔,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 구혜인, 최수빈 등 V리그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던 배구스타들의 냉혹한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각자 사연으로 팀을 떠난 이들이 비상을 꿈꾸며 모인 원더독스가 한일 여고팀, 우리나라 프로팀, 실업팀을 상대하며 파생되는 온갖 드라마에 시청자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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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연경의 이름값으로 겨우 시청률 꼴찌를 면하리라 봤던 시청자들은 일요일 오후 9시25분이라는 부담되는 시간대에도 TV 앞에 모였다. 실력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김연경이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겪는 고충, 각 선수가 품은 내면의 아픔들이 시청자 공감을 샀다.
![선수시절 강력한 카리스마와 월드 클래스 실력으로 명성을 떨친 김연경. '신감김'에서는 신인감독으로서 의외의 허점과 인간미를 보여줬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7회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617_434648_547.jpg)
원더독스 선수들이 역경을 딛고 펼치는 드라마에 박수가 터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즌 2 제작 요청이 빗발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 2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담은 글도 여럿 올라왔다. 제작진도 일단 긍정적인 입장이다. ‘신인감독 김연경’을 기획한 권락희 PD는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지난 1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사를 설득해 좋은 답을 얻어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프로그램이 만든 두 번째 가능성은 제8구단이다. 현재 우리나라 V리그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정관장, IBK기업은행 등 7개 팀으로 구성된다. 팀 수가 홀수인 것보다 짝수로 떨어지는 편이 대전표 짜기 등 리그 운영이 편하다. 뭣보다 서울(GS)과 인천(흥국), 수원(현대), 화성(IBK), 대전(정관장), 광주(페퍼), 김천(도공) 등 각 구단 연고지 외 지방자치단체들도 구단 유치 의지를 보이는 만큼 8구단 탄생 가능성은 방송 초반보다 훨씬 커졌다.
![철두철미한 김연경의 잔소리와 선수들의 발전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는 가장 큰 재미였다. [사진=원더독스 라커룸 공식 유튜브]](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617_434649_5652.jpg)
세 번째 가능성은 원더독스 선수들의 프로 유턴이다. 이미 이나연이 입스를 극복하고 가능성을 재확인받아 흥국생명의 부름을 받았다. 이나연은 주전 세터 이고은의 부상 이탈과 신예 서채현의 기복에 따라 출전 기회를 적잖게 받고 있다.
원더독스 맏언니 표승주는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는 스파이커다. 김연경과 도쿄올림픽을 경험한 국가대표 출신 실력자로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돼 충격을 준 표승주는 KBS 해설위원을 맡은 관계로 곧장 V리그 유턴 가능성은 낮지만 몸관리를 한다면 내년 복귀 가능성이 충분하다.
![원더독스 선수들 각각의 드라마가 많은 감동을 준 '신감김' [사진=원더독스 라커룸 공식 유튜브]](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3617_434650_5715.jpg)
세터 구솔과 리베로 구혜인의 복귀를 점치는 V리그 팬들도 많다. 엄청난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구혜인은 원더독스 코트를 든든하게 지키며 볼라보게 성장했다. 구솔 역시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된 세팅을 선보였고, 뭣보다 자신감이 올라간 점이 눈에 띄면서 프로 복귀를 원하는 팬이 늘었다.
당초 8부작에서 9부작으로 연장 편성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신인감독 김연경’은 23일 마지막회만 남겼다. 2시간30분으로 구성되는 최종회에서는 원더독스 선수들이 김연경의 프로 친정팀 흥국생명과 벌이는 마지막 일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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