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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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전분기와 더불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에도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20조7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1768억원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7466억원 대비 33.5% 증가했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 시 매출은 2023년 2분기 19조9984억원 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7419억원 대비 34.3%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에 근접한 실적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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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실적은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가 견인했다.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사업 확대와 더불어 올레드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라인업을 강화하는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TV 사업 또한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반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76조7800만원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8500억원 대비 77.9%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 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023년 2분기 60조100억원 대비 1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6700억원 대비 무려 258.2% 증가하며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부분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분기 4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DS) 부문 적자 규모가 2~3조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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