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의혹을 제기한 이용자의 LG전자 세탁기 데이터 사용량
최초 의혹을 제기한 이용자의 LG전자 세탁기 데이터 사용량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이 하루 약 3.66GB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LG전자 측은 “라우터 이슈로 파악된다”라며 데이터 사용량이 잘못 집계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14일 미국 온라인 IT 전문 매체 탐스하드웨어(tomshardware)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중 하나인 드럼 세탁기에서 하루 3.66GB의 데이터가 사용되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다. 한 소셜미디어(SNS) 사용자가 LG전자 세탁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공개했으며, 약 3.7GB 상당의 데이터가 일정하게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단 주장이다.

해당 주장을 제기한 이용자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됐으며, 하루 3.57GB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100MB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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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작성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과다함과 더불어 암호화폐 등을 채굴할 목적으로 스마트 가전이 해킹됐을 수 있기에 LG전자 세탁기의 인터넷 연결을 중단했다. 과거 LG 스마트 기기는 해킹 위험에 따라 취약점 패치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업로드되고 있기에, LG전자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받아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아울러 작성자는 라우터 펌웨어 오류로 데이터가 잘못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에서 통신 경로를 지정해 주는 중계 장치다. 즉, 다른 기기에서 사용된 데이터가 LG 세탁기의 데이터로 잘못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가전의 데이터 사용량은 하루 1MB 이하로 알려졌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의 하루 데이터 사용량은 1MB 이하로 확인된다”라며 “외신에서 보도된 의혹을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의혹을 제기한 이용자의 라우터 불량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잘못 집계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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