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이용자들이 계정 도용 피해를 본 가운데, 탈취된 재화를 현금으로 구매한 이용자의 계정이 연달아 정지되고 있다. 반면 엔씨 측은 이용약관에 따라 현금 거래 제재는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최근 TL에서는 최근 계정 도용으로 인해 게임 내 재화가 사라지거나, 유료 재화가 결제되는 피해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엔씨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에서 도용된 로그인 정보를 통해 계정 내 아이템이 사용되거나 이동되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라며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임시점검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긴급 적용했으며, 이미 발생한 피해 항목은 원상복구를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TL 커뮤니티에서는 비정상 거래 등으로 계정이 정지됐다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이용자들은 대부분 ‘아이템매니아’ 등의 온라인 재화 거래 사이트를 통해 TL의 인게임 재화인 ‘루센트’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킹으로 탈취된 ‘루센트’를 온라인 재화 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 계정이 정지된 것이다.
반면 엔씨 측은 이번 계정 정지 조치 등은 이용약관에 따라 진행됐단 입장이다. TL의 게임 이용약관에는 게임 아이템·계정·캐릭터를 현금이나 현금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아이템(인게임 화폐를 포함)을 현금이나 현실의 재화·용역과 거래하는 행위 ▲아이템을 다른 게임의 아이템과 거래하는 행위 ▲현금이나 현실의 재화·용역을 대가로 다른 사람에게 캐릭터를 대리 육성하게 하는 행위 등의 현금거래는 금지된다. 만약 현금거래가 영리 목적으로 반복해 이뤄지면 1차 제재 시 영구 제재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엔씨 측은 이번 계정 정지 조치와 관련해 개별적인 사유를 확인한 뒤 이용약관에 의거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엔씨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게임 내에서 비정상적인 거래 현황이 확인되어 관련 계정에 대해 임시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라며 "면밀히 조사하여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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