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공지사항
TL 공지사항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이용자 다수가 계정 도용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계정 도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TL 이용자의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계정도용으로 게임 내 디지털 재화가 탈취됐다는 글이 반복해서 게재됐으며, 일부 고객의 경우 TL 계정에서 내 결제가 진행됐다며 금전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엔씨 측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임시점검 소식과 더불어 보안 로그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씨 측은 “많은 분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확대 중심의 접속을 제공했으나, 최근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고객 계정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께서는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에 가입해야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접속 기준을 변경한다”라고 전했다. 즉 편의성 확대 중심의 접속으로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했으며, 고객 계정 보호를 위해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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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탈취된 로그인 정보를 통해서 접속을 시도하는 ‘크리덴셜 스터핑’과 같은 계정도용 사건은, 복수의 게임 플랫폼에서 지속해서 발생해왔다. 다만 이번 피해 계정의 일부는 ‘OTP’나 ‘NC인증기’와 같은 로그인 보안 조치를 설정했으며,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에도 또다시 계정도용이 반복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해당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TL 자체의 보안 취약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번 계정도용 사건은 모두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의 로그인 이력이 발생했다는 유사점이 확인되고 있다.

만약 공격자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TL 이용자 계정 탈취를 시도했을 시, 단기간에라도 수천 명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엔씨 측은 이번 계정도용 사건은 TL의 보안 이슈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간편 로그인 방식 외 피해 사례가 접수될 시 별도로 조사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엔씨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TL에서 계정 도용 의심 사례가 확인되어 오늘(8일) 중 '기기등록 보안서비스'를 필수로 가입해야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안 수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객센터를 통해 계정 도용 피해를 신고한 이용자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더욱 안전한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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