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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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가 대표 흥행작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과 더불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올린다면, 기업공개(IPO)의 추진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에 로스트아크를 출시했으며, 올해 7월에는 중국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로스트아크’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액은 7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4898억원 대비 5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85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이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출시를 단행한 로스트아크가 북미·유럽 지역에서 흥행을 달성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 7월 텐센트의 퍼블리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이후에도, 텐센트 게임 플랫폼 ‘WeGame’ 인기 순위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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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의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은, 스마일게이트RPG의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전망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RPG는 2019년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를 도입함에 따라 상장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상장기업은 K-IFRS를 반드시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일게이트RPG는 그룹 전체 매출을 포함할 경우 2020년 이후 연간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매출은 1조5771억원으로, 국내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6430억원으로 넥슨, 크래프톤에 이은 3번째 순위다. 넥슨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국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주관사 선정 이후 상장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장에 적절한 시점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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