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데브시스터즈와의 '쿠키런'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인도 게임 시장에서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는 크래프톤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인도 전역에 쿠키런을 서비스하기 위한 협업에 돌입한다.

쿠키런의 현지 서비스 관련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이 전담할 계획이다. 양사는 신흥 게임 시장으로 고도 성장기를 맞은 인도 공략에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주효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케주얼 게임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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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시장으로 쿠키런 게임과 IP(지식재산권)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쿠키런은 이미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구축하기도 했으며, 국내외 통합 누적 다운로드가 1억 건을 상회할 만큼 검증된 IP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게임 시장에서의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국내외 게임 개발사에 투자를 진행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해 왔다.

특히 인도 게임 시장의 경우 이미 흥행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화와 지역 마케팅 등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인도에 출시된 BGMI는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인도 ‘국민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BGMI는 인도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TV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크래프톤 산하의 스튜디오나 지분을 투자한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쿠키런’과 같은 서드파티 퍼블리싱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있다”라며 “인도 퍼블리싱에 있어선 BGMI를 통해 확보한 현지 유저 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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