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모바일(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와 소통하며 담금질에 나선다. 다만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원작 IP인 ‘다크앤다커’의 저작권 분쟁이 본안소송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향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내달 첫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4월 24일 수요일부터 5일간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연내 글로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익스트랙션 RPG 장르 시장 선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작 IP(지식재산권)인 다크앤다커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직후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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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작 IP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크앤다커는 넥슨의 개발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반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넥슨은 다크앤다커의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향방은 본안소송 판결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넥슨의 미발매 프로젝트 P3의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따른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저작권 분쟁에서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아들여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었기 때문이다. 만약 본안소송에서 법원이 같은 판단을 할 경우, 다크앤다커의 IP를 활용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서비스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원작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평가와 함께 향후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할 것”이라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프로젝트AB’의 서비스명으로, 게임의 에셋은 원작과 관계없이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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