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연극 동아리 ‘지대로’

1962년 발표된 스위스 극작가 프레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을 새롭게 각색

11월 24일과 25일, GIST 행정동 CT아트홀에서 공연

당일 저녁 7시부터 현장에서 관람 티켓 배부... 지역민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학생 연극동아리 ‘지대로’가 기관 설립 30주년과 동아리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금)과 25일(토) 저녁 7시 30분에 연극 ‘물리학자들’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대로’(지도교수 김희삼)는 1962년 발표된 스위스 극장가 프레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 ‘물리학자들’(연출 김민상)을 러닝타임 105분의 흥미진진한 연극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GIST 설립 30주년 및 동아리 창립 10주년 기념, 학생 연극동아리 지대로... ‘물리학자들’ 공연
GIST 설립 30주년 및 동아리 창립 10주년 기념, 학생 연극동아리 지대로... ‘물리학자들’ 공연

GIST의 학생 연극동아리 ‘지대로’는 ‘지스트 대학로’를 줄인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죽은 시인의 사회’ ‘웰컴투동막골’ 등의 연극과 ‘번지점프를 하다’ ‘빨래’ 등의 뮤지컬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 왔다.

‘지대로’는 10년 전 창립된 이후 매 학기 정기 공연과 겨울방학 웰커밍 공연까지 매년 3개의 작품을 꾸준히 공연해 왔으며 일주일에 2~3번씩 만나 공연을 준비하고 동아리 원년 선배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는 등 공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구성원 간의 끈끈한 관계가 특징이다.

연극 ‘물리학자들’은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사건을 통해 과학의 양면성을 꼬집는 작품으로, “진실은 언제나 망상이다”라는 원작자 뒤렌마트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비틀어 보여준다.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 폰 찬트 박사가 운영하는 스위스의 한 요양 정신병원에 입원한 세 명의 물리학자를 담당하는 간호사 세 명이 연달아 교살되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물리학자들의 토론을 통해 과학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다는 줄거리다.

세 명의 물리학자는 자신이 아인슈타인이라 믿는 에르네스티, 뉴턴이라 믿는 보이틀러, 솔로몬 왕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는 뫼비우스다.

캐스팅: 이수민(생명과학부), 안해원(기계공학부), 이영민(물리광과학과), 오승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심재화(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예빈(신소재공학부), 박수현(기초교육학부), 김재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강승찬(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영해(기초교육학부)
캐스팅: 이수민(생명과학부), 안해원(기계공학부), 이영민(물리광과학과), 오승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심재화(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예빈(신소재공학부), 박수현(기초교육학부), 김재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강승찬(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영해(기초교육학부)

세상과 단절된 정신병원을 관리하는 정신과 의사 폰 찬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세 명의 물리학자는 이 병원 안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GIST의 설립 30주년에 어울리는 작품 ‘물리학자들’을 동아리 창립 10주년 공연작으로 선정한 ‘지대로’는 극 내내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원작을 각색해 흥미를 더했다.

‘지대로’는 ‘물리학자들’의 독일어 원문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박경우 연출가의 도움과 숭실대학교 디뷔네의 ‘물리학자들’ 영상을 참고해 각색하면서 독일 문화와 관련된 요소를 줄이고, 복잡한 단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해 관객들이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트홀의 크기와 배우 인원에 맞도록 조명을 배치하고 무대 세트도 새롭게 제작했다. 

이번 연극에는 연출 김민상(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조연출 정규종(기초교육학부), 무대감독 이재석(화학과), 스태프 박철준(화학과)·이효원(기초교육학부), ·주혜민(기초교육학부)·홍혁재(기초교육학부), 배우 이수민(생명과학부)·안해원(기계공학부)·이영민(물리광과학과)·오승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심재화(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박예빈(신소재공학부)·박수현(기초교육학부)·김재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강승찬(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이영해(기초교육학부)가 참여했다.

수년간 ‘지대로’를 지도해 온 김희삼 기초교육학부 교수는 “이번에 ‘지대로’가 작정하고 ‘지대로’ 준비한 ‘물리학자들’은 최근 화제 영화 ‘오펜하이머’가 던져준 과학과 사회에 관한 문제의식을 학생들의 재기와 열정으로 그려낸 연극 형식으로 흥미롭게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대로’가 GIST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연극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물리학자들’을 연출한 김민상 학생은 “이번에 대규모 무대의 연극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훨씬 다채로운 연극에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색 조명을 활용해 훨씬 더 몰입감 넘치는 공연을 연출할 계획이며 도서관 소극장에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24일(금)과 25일(토) GIST 행정동 1층 CT아트홀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연극 ‘물리학자들’은 12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저녁 7시부터 현장에서 관람 티켓을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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