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아들이 김 씨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컴 김연수 대표가 이번 사법리스크는 회사와 무관하단 입장을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6일 입장문을 내 한컴이 비자금 의혹과 무관하다고 재차 밝혔다. 김 대표는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현재 한컴이 추진 및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무관하게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한컴 창업자이자 한컴그룹 회장인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던 중,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 불법 시세 조종을 통해 조성된 10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이 김 씨의 유입된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 씨와 더불어 아로와나테크 설립자인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제기된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른 것이다. 한컴 계열사 한컴위드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금 거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 투자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아로와나테크는 실소유주인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이며, 한컴은 50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2만 원)에 불과한 지분 투자를 공식화해 시세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단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아로와나코인의 시세는 상장 직후 100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모든 주장을 부인했으나, 국정감사를 통해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컴위드 본사와 김 회장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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