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달 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복수의 인터넷 방송인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오픈한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네이버게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080p 화질과 더불어 게임 방송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과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 기능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를 위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수의 인터넷 방송인 등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게임 스트리밍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힌 복수의 인터넷 방송인에 따르면 네이버의 신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명은 ‘치지직(CHZZK)’으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와 유사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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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후원 시스템의 이름은 ‘치즈’로 네이버페이와 연동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인 ‘네이버뮤직’과 ‘네이버스포츠’의 콘텐츠를 저작권 걱정 없이 송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12월 중순 베타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서비스와 가이드라인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 최근 국내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를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축소한 만큼,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영역이 축소된다면, 해당 플랫폼의 인기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네이버의 숏폼과 연계가 지원될 시 전반적인 영상 콘텐츠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12월20일 전후로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베타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른 시일 내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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