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정철동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 첫 희망퇴직에 나섰다. 다만 이번 희망퇴직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정 CEO의 취임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 측의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공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40세 이상의 고연차 직원으로, 희망퇴직자에는 36개월 치 급여와 자녀학자금이 지원된다. 다만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희망퇴직은 파주와 구미 공장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LCD 패널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에 따른 인력 효율화로 풀이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부진에 따라 LCD 패널 생산을 담당하던 구미 P62 공장과 파주 P7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해당 인력의 전환배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계속된 실적 부진 속에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CD TV 패널 부문의 축소와 더불어 희망퇴직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4조7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7713억원 대비 29.3%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593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6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액도 2조6419억원에 이른다.
반면 올해 4분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돼 왔다.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집중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OLED 주문량 증가로 대형 OLED 사업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폰15 프로 라인업 2종에 OLED 패널 공급이 시작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지난해 말 파주의 LCD 패널 공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 구미 LCD 노후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른 인력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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