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베타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오픈한 게임커뮤니티 플랫폼 ‘네이버게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080p 화질과 더불어 게임 방송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과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 기능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최근 e스포츠의 인기로, 게임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전 세계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4강 이후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명과 더불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네이버게임’과 더불어 게임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네이버의 최근 영상 콘텐츠 부문 강화 움직임을 고려하면, 기존 e스포츠 방송뿐만 아니라 게임 전문 스트리머 등의 방송인을 모집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으로 ‘숏폼’ 시장에 진출하며 전문 크리에이터를 모집한 만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또한 e스포츠 중계를 넘어 영상 콘텐츠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 최근 국내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를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축소한 만큼,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트위치는 지난 1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국문 중계권 계약을 종료하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의 숏폼과 연계가 지원될 시 전반적인 영상 콘텐츠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연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서비스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e스포츠 중계와 일반 이용자의 스트리밍 가능 여부 등 전반적인 구성은 베타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 산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닌, 게임커뮤니티 영역을 강화하는 시도”라며 “과거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게임커뮤니티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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