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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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중국에 출시한 ‘쿠키런: 킹덤’ 또한 온기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계속된 실적 부진은 ‘쿠키런’ IP 기반 게임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시한 ‘브릭시티’와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신작 효과가 미비했으며,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브불릿’으로 이름을 바꿔 재출시했으나 흥행 실패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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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마케팅 예산과 일부 복지 제도를 축소했으며, 이지훈·김종흔 공동 대표는 경영 안정화까지 무보수로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IP 개발을 추진하던 지난해와 달리, 쿠키런 IP 사업 및 신작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중국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킹덤’의 경우 출시 하루 만에 매출 순위 8위에 오르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주요 앱마켓 ‘탭탭’, ‘빌리빌리’에서 모두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쿠키런: 킹덤은 중국 내 캐쥬얼 게임 선호도 증가세에 힘입어 1000만 명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으며, 과자·유제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쿠키런' IP 기반 첫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연내 출시 예정인 '쿠키런' IP 기반 첫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의 모바일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 경험을 앞세운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헙의 탑을 시작으로 ‘쿠키런: 마녀의성’, ‘쿠키런: 오븐스매시’, 그리고 가상현실(VR) 장르로 개발 중인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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