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자동화 항만 개발, 우주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인프라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도청에서 스무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개최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이날 토론회는 우주·항공과 첨단 농수산업, 미래산업의 요람 전남, 누구나 찾고 싶은 사통팔달 전남, 문화로 넘치는 남도의 활력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 문화, 교육을 통해 전남의 활력을 높이고, 누구나 방문하기를 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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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광양과 고흥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혁신에 돌입한다. 우선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추진되어 광양항 자동화와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기간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종합항만인 광양항은 자동화 항만으로 거듭나 전남 동부권을 넘어 글로벌 중심 스마트항만으로 고도화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사업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7,3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4년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천 5백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1천4백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와 약 2천5백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총 4선석 규모로 조성되는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은 자동화 장비를 기반으로 BIM· 디지털트윈·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되는 최신 스마트항만으로 구축되며, 이를 통해 스마트항만과 연계된 장비산업·IoT· AI·디지털트윈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약 70~80% 내외가 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항 항만 자동화 구축 목표
광양항 항만 자동화 구축 목표

또한, 광양항의 배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양항 개발과정에서 조성된 여의도 면적(290만㎡)의 2배가 넘는 항만 배후부지 655만㎡를 석유화학·에너지·신소재 등 산업·물류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6년부터 123만㎡의 용지를 우선 공급하고, ’30년까지 총 655만㎡를 제공하여 부족한 배후 산업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타를 면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전남-발사체, 경남-위성, 대전-연구·인재개발)의 중요한 축인 고흥에는 민간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어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하여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서 편리하게 사업화, 시험평가, 인증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작년 8월 예타면제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에서 발사체를 담당하는 전남에 발사체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특구에는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여 국내 기업들의 상업발사를 지원한다.

또한 기술사업화 센터를 건립하여 사업화, 시험평가, 인증도 지원된다. 특구 내 52만평의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관한 예타면제도 추진되어 고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우주산업은 대표적인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로운 기술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한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도 우주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만들고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하여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남(발사체), 대전(연구개발·인력양성), 경남(인공위성)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계 구축을 통해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산업 관련 기업인,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하여 전남의 발전방향과 미래산업, 인프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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