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담담해질 수 있는 것은…”
GIST 오룡아트홀, 2024년 제3회 초대전으로 광주 대표하는 한희원 작가 작품 20여 점 전시… 5월 1일(수)부터 6월 28일(금) 까지
‘죽음과 삶을 논하고 표현하는 철학과 예술이 실제의 삶 속에서 유린되어 관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끝없이 바라보고 만나는 절실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략) 회피하지 않고 응시하는 것, 죽음 앞에서 담담해질 수 있는 것은 이런 시간이 주는 답일 것입니다’ - 작가 노트 중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화가로 미학적 사유의 화풍을 추구하고 있는 한희원 작가 초대전 ‘生, 존재로부터’가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 오룡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오룡아트홀에서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초대전으로, 한희원 작가가 제시하는 죽음과 삶에 대한 논제를 작가 특유의 두터운 질감으로 그려낸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존재로부터’를 비롯해 ‘생과 기억의 파편’ ‘존재의 추상’ 등의 작품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기도 한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와 삶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한희원 작가는 1970년대 민중미술로 화단에 등단하여 약 46년간 자신만의 화풍을 확고히 구축해 온 광주의 대표 작가이다. 1990년부터는 내면적 서정성과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 작업을 주로 했으나 2020년대 이후에는 강한 터치와 두꺼운 질감의 표현을 강조함으로써 주로 사회현실과 예술의 관계, 문학적 시심과 회화적 표현의 관계에 대해 표현하고 탐구한 작품을 선보였다.
조선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한 작가는 전남연극제 무대미술상, 대동미술상, 원진미술상 특별상, 광주시민대상 문화예술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약 7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저서로 ‘이방인의 소묘(코리아북스, 2020)’가 있다.

한희원 작가는 “예술은 삶과 동떨어져 관념 그 자체로 남아서는 안 되고 세상과 함께하고 함께 숨쉬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끝없이 바라보고 만나는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오룡아트홀을 찾아주시는 분들 또한 이번 전시가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아트홀 디렉터를 맡고 있는 최순임 작가는 “한희원 작가는 우주와 자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화두로 탄생과 죽음, 사랑과 기억, 안식과 상처를 담아냈다”고 소개하며 “한희원 작가의 열정 가득한 작품 속에서 오룡아트홀을 찾는 분들 또한 철학적 사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6월 28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는 ‘生, 존재로부터’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룡아트홀은 지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 GIST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 ‘生, 존재로부터’ 전시까지 총 9회의 전시를 통해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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