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미래에 대한 예술적 상상력 무대화 한 연극 2편 선봬
내달 12~13일 ‘대리된 존엄’, 8월 23~24일 ‘거의 인간’ 무대에
매체‧공간적 한계 극복... 우리 사회 성찰‧새로운 미래 관점 제시
미래에 대한 예술적 상상력을 무대화한 연극이 관객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ACC의 첫 SF 연극인 ‘대리된 존엄’과 ‘거의 인간’을 오는 7~8월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모두 ‘ACC 공연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주제 연구부터 시작해 연극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무대화돼 ACC SF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다.
과학적, 합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넘어 보는 ‘SF 장르’는 문학과 영화 장르에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공연의 라이브성과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미래의 상상력을 더한 가상의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많은 한계가 존재하기에 연극 분야에서 SF 장르는 많이 다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매체적, 공간적 한계성을 극복한 이번 ACC의 SF 시리즈 두 작품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고민, 연구를 무대화하면서 급격한 기술변화와 함께 달라질 사회 현상과 문제, 담론을 예측해보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미래적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오는 7월 12~13일 초연하는 ‘대리된 존엄(작 문정연, 연출 최여림)’은 지난해 레지던시 쇼케이스를 통해 낭독극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인공 자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미래 사회에 돈 많은 낭만주의자들의 선호와 만족을 위해 인간 자궁을 제공하는 대리모 산업 속 주인공인 소녀 앨리스에 관한 이야기다.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자본주의와 그 불평등 속 최하계층의 소녀인 앨리스를 통해 인간성이란 대리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에 대해 고민을 나눈다.

이어 8월 23~24일에는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하는 ‘거의 인간(작 구두리, 연출 김수희)’이 ACC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포스트 휴먼’이라는 주제로 지난 2022년 ‘ACC 공연 레지던시’를 통해 대본이 개발됐으며 올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에 선정돼 공연화했다.
지난 5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을 선보이며 평단의 많은 호평을 받은 ‘거의 인간’은 인공지능 소설가와 인공 자궁이 보편화된 미래 시대 두 여성 주인공의 관점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사회적 공존, 관계성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 및 극작을 맡은 김수희(필명 구두리) 연출은 지난해 선보인 신작 ‘아들에게’라는 작품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 연극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 받았다.
예매는 11일부터 가능하며 관람연령은 13세 이상,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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