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면허 신설 법령 개정·김산업 진흥원 건립 등 현안 요청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최근 수출 증가와 수온상승에 따른 생산 시기 단축, 채취 횟수 감소 등으로 부족한 물김 생산량 증대를 위해 김 양식장 신규 면허 확대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김 양식어장 확대 개발,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등 전남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김 양식어장 확대 개발,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등 전남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지난 4월 26일 해수부는 김 양식장 면적 2천700ha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전남에 1천658ha를 배정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안정적 물김 공급량 확보를 위해서는 배정된 면적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 수출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마른김 생산량 1억 5천만 속의 10%인 1천500만 속 추가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체 양식 면적 6만 2천ha의 10% 수준인 6천ha의 신규 면허 확대를 요청했다.

또 지속가능한 고품질 김 생산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류 소통이 좋은 외해 김양식 면허 신설을 위한 신속한 법령 개정도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김 양식어장 확대 개발,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등 전남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김 양식어장 확대 개발,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등 전남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마른김을 최고의 품질로 대규모 보관하고, 전국의 조미김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른김 대규모 거점 물류단지 건립을 제안했다.

김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종 개량, 양식, 가공, 유통·수출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과 블루카본의 인증 및 탄소흡수량 확보 등 지역 특화 연구를 위해 건립 중인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의 남해지소 건립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김 수출 1조 원을 돌파하고, 단일 품목 최초로 생산액 8천억 원을 달성한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신규 면허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이 김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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