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책에 인문을…’ 5가지 지향점 세워

365일 설레이는 36.5℃ 따뜻한 행복도시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지난 2018년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재선에 성공, 민선 8기 2주년을 맞으며 동구 구정을 이끌어 온 지도 올해로 6년째다. 그동안 거둔 수많은 성과와 6년간 공을 들여온 ‘인문도시’가 도시브랜드로 탄생하게 된 배경, 향후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임택 동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2주년과 함께 마련된 도시브랜드 비전선포식에 앞서 임택 구청장은 “도시브랜드는 단 한 번의 ‘선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그동안 주민과 함께 6년간 공들여 축적해 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라면서 “선포식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적 가치를 되새기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로 진일보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도시브랜드 ‘인문도시 광주 동구’는 모든 정책에 인문을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주민의 인문 활동이 일상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갖춘 건강한 도시 ▲주민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계승하며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도시 ▲주민들의 나눔과 소통이 활발한 따뜻한 공동체 도시 ▲미래세대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도시 등 5가지 지향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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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인문도시’ 조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건강한 도시환경 안에서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도시를 꼽았다. 급속한 산업·도시화 과정에서 겪는 물질만능주의, 공동체 붕괴,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문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적 가치를 통해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임 구청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라는 화두를 통해주민들이 ‘365일 설레이는 36.5℃ 따뜻한 행복도시’의 삶을 추구하기로 했다”면서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한 도시환경을 조성한 지 어느덧 6년째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5가지 지향점을 토대로 추진해 온 ‘책 읽는 동구’, ‘인문 동아리’, ‘북페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문적 활동을 지원했고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심기 위한 기록도 한몫했다. 독립운동가, 건축가, 여성운동가 등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한 기록부터 평범한 어르신들이 살아온 인생까지 모두 담아 후세에 전하며 존경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신적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8~9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구민 구정 운영 인식 설문조사’를 통해 800여 명이 현재 추진 중인 구정 운영 6대 분야 중 ‘인문도시’ 정책에 대해 36.1%가 만족했다. 특히 동구만의 특색있는 ‘인문도시 동구’라는 도시브랜드 구축에 대해서도 81%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인문도시’라는 이미지를 형성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제1의 기치로 내세우는 ‘광주 동구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면서 “홀로서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광주 동구하면 ‘인문도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구는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동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념-도시브랜드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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