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은 1966년 전신 기업인 삼각운수 로 최초 설립됬다. 1974삼표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13년 그룹 지주회사 체제 (삼표)로 전환했다. 2013삼표가 레미콘 사업 부분을 물적 분할하여 설립 된 삼표산업은 골재, 레미콘 및 콘크리트 제품의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 로 국내 동종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삼표산업의 최대 주주는 1999년 취임한 정도원 회장(30.33%)이다. 지난 해 삼표산업이 지배 기업인 삼표를 역합병했다. 역합병을 위해 삼표산업은 유상 증자를 통해 자본을 증대했다. 역합병과 더불어 특수관계자 에스피네이처가 2대 주주로 올랐다. 기업 그룹 내 일원화를 진행하면서 삼표산업의 경영 승계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삼표산업은 20233월 한 해 동안 경영 승계로 전망되는 내부 거래를 통해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삼표산업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3월 보통주 195만주 (600억 원) 신규 발행, 5월 지주 회사 () 삼표 역합병을 진행했다.

삼표산업 주요 주주 변동 현황 (2019-2023)  
  ㈜ 에스피네이처 정대현 ㈜ 삼표 자기주식
주식수 ㈜ 지분율 주식수 ㈜ 지분율 주식수 ㈜ 지분율 주식수 ㈜ 지분율
2019 181,001 1.74% 1,406 0.01% 10,250,351 98.25% 0 0.00%
2020 181,001 1.74% 1,406 0.01% 10,250,351 98.25% 0 0.00%
2021 181,001 1.74% 1,406 0.01% 10,250,351 98.25% 0 0.00%
2022 181,001 1.74% 1,406 0.01% 10,250,351 98.25% 0 0.00%
2023 4,177,724 18.23% 1,195,903 5.22% 0 0.00% 10,250,351 44.73%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주, %)

에스피네이처의 대표이사는 정대현이며, 정도원 회장의 장남이다. 삼표산업에서 발행한 보통주 195만주 (600억 원)에스피네이처에서 신주 전량 매입을 통해 역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삼표산업 주요 주주를 구성하고 있던 정대현 부회장과 에스피네이처의 지분율 변화가 두각을 보인다. 둘의 주식수와 지분율은 2019년에서 2022년까지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해인 2023년 큰 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분율은 ()에스피네이처 1.74%, 정대현 0.01%, 2023년 신주 매입 후 18.23%, 5.22%로 각각 16.49%p, 5.21%p 증가했다. 합산하면 23.45%의 지분율로 정도원 회장의 지분율과 가까스로 격차를 줄인 셈이다.

삼표산업 측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경영의 효율화와 성장을 도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언론의 견해는 다르다. 언론은 지주회사 역합병의 배경과 현재 절반 정도 남겨놓은 자사주 (44.73%)의 경영권 처분 방법에 따라 기업 경영 3세 승계 가능성이 보인다고 예측했다.


삼표산업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비용, 기업 내부제도 혁신적 재고 시급


삼표산업의 경영 실적은 최근 5개년 2022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한 후 2023년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기업 내 현금흐름은 녹록치 않은 사정을 보여 내부 경영 계획의 혁신적 재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억 원, %)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억 원, %)

삼표산업의 안정적인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저조한 편이다. 또한 최근 5개년 실적을 비교했을 때 2022년은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한 해였다. 삼표산업의 매출액은 20197150 억 원, 20206534 억 원, 20217060 억 원, 20221947 억 원, 20235108 억 원이다. 2022년은 전년 대비 72%의 매출이 감소했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낮아진 매출액의 영향을 피할 순 없었다. 202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 억 원, 당기순이익 178 억 원으로 가장 낮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삼표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10% 미만이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원인으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가 너무 높은 경우와 산재,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계절별 수익성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

삼표산업 재고자산 회전율 추이 (2019-2023)
  2019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7,150       6,534       7,060       1,947       5,108
기초 재고         162         171         173         169           1
기말 재고         171         173         169            1         211
매출원가       6,148       5,572       5,899       1,728       4,298

재고자산회전율1

(매출원가/재고자산)

      36.92       32.40       34.50       20.33       40.55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액/재고자산)

      42.94       37.83       41.19       22.91       48.18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억 원, 회)

재고자산회전율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흐름의 회수를 측정하며 양호한 재고자산회전율의기준은 10회 이상이다. 삼표기업의 재고자산회전율 1과 재고자산회전율 2는 평균 33회와 39회로 재고 자산의 현금 전환율이 좋다할 수 있다. 높은 재고자산회전율은 당사의 높은 매출액의 원인으로 보인다.

삼표산업 매출액 추이 (2019-2023)
  2019 2020 2021 2022 2023
1. 제품매출액 6697 6043 6359 - 3249
2. 상품매출액 367 437 647 46 319
3. 임대매출액 7 5 9 5 11
4. 기타매출액 31 32 24 - 5
5. 용역매출액 0 17 19 156 129
6. 운반매출액 0 0 0 1511 1104
7. 로열티매출액 0 0 0 71 40
8. 지분법이익 0 0 0 156 247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억 원)

가장 낮은 매출액을 기록한 2022년을 기점으로 2023년 매출액은 162% 증가하여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추세로 대폭 상승했다. 2022년 재고자산회전율이 가장 낮았음에도 2023년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공신은 제품매출이다. 2022년에 제품매출이 소거 되었다가 3249 억 원이 재발생했는데 2023년 발생한 8가지 매출 통틀어 가장 높은 매출 항목이다. 그 외 용역매출, 운반매출, 로열티매출, 지분법이익에서 약 1525억 원의 매출을 발생 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의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5개 년 중 가장 낮은 금액의 제품매출을 달성한 것으로보아 매출 성장의 지속 여부가 확실치 않고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요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가 상승이 반영되어 판매가가 높이 올랐다는 점은 단기적인 기저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매출액 대비 비용 차지 비중 (2019-2023)
  2019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7150 6534 7060 1947 5108
매출원가 6148 5572 5899 1728 4298
판매관리비 824 853 846 196 557
매출액 대비 비용 비중 98% 98% 96% 99% 95%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억 원, %)

삼표산업 매출액 대비 비용 (영업외손익 제외)의 비중은 약 100%를 웃돈다. 매출액 80%는 매출원가(레미콘 원재료는 시멘트와 골재가 65% 이상을 구성한다.)로 소비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로 인해 시멘트 값이 평균 16% 인상된 것으로 보아 높은 매출 원가는 불가피하다. 이는 기업 내 생산 공정의 효율성 개선이 급선무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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