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땅꺼짐 사고 957건, 상·하수도관 기인한 사고 40% 달해
전국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40만km 중 20년 이상 경과 관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시/4선)이 전국 상·하수도 노후화로 인한 싱크홀 발생 우려를 제기했다.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957건이다. 그런데 그중 40%에 해당하는 403건이 상·하수도관 노후화 등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월에는 서울시 5곳에서 연달아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그간 싱크홀 피해를 살펴보면 사망자 1건을 포함해 부상자 44건, 차량파손 58건이 신고됐다.
그런데 상·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매설된 상·하수관로 40만km 중 매설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관은 10만km에 달한다. 지자체별 노후 상·하수관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광역시(68%)이고, 이하 서울특별시(66%), 광주광역시(60%), 대전광역시(54%) 순으로 특광역시의 노후하수관 비율이 특히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노후 상·하수도관은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지만, 지방자치사무로 분류되어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심지일수록 노후관로 비율이 높아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하수도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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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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