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매출이 폭발적으로 불어난 2024년 전반기에 이르러서는 14.47%에 그치며 2021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후속 실적 발표를 통해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겠지만 수익성이 도로 크게 감소한 것은 대규모 수주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뒤따른 영향으로...[본문 중에서]" height="800"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4823_367606_1730937002.jpg)
[뉴스워커 인사이트_진단 의료AI ⑦딥노이드]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는 최근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의료 AI 이외에도 산업 AI와 AI 플랫폼 사업이 있으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의 발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중 산업 AI 부문은 올해 전반기 누적치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2.5%를 차지할 만큼 급속도로 성장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무 구조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사업 투자로 자본유보율의 변동성이 크며 향후 재무 계획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진출과 산업 AI 사업 성장으로 도약 중인 딥노이드
![[단위: 백만원]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height="403"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4823_367607_1730937002.jpg)
지난 2021년에 상장한 딥노이드는 의료 분야에서의 진단과 판독을 보조하고 질병의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15개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DEEP:AI”는 각종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질환을 분류하고 병변 영역 검출하며 예후 예측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중동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하여 현지 법인을 이용한 위탁판매 전략을 추진 중이다.
딥노이드는 의료 AI 외에도 위험물 탐지와 공장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AI 부문과 AI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DX 부문이 있으며 산업 AI의 경우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AI 머신비전” 솔루션 계약이 지난 8월과 10월에 잇따라 체결되는 등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3년간의 사업 부문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산업AI 부문이 전체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2024년 전반기를 기준으로 총 매출의 9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 AI 부문의 경우 작년에 잠깐 자체적으로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2022년도 전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X 부문은 2022년에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로는 전체 매출에서 5%를 넘기는 정도다. AI 산업 자체가 이제서야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이기에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증한 매출 속 수익성 감소의 딜레마
![[단위: 억 원, %]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height="398"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4823_367608_1730937002.jpg)
딥노이드는 기술특례기업으로서 상장을 한 만큼 매출은 대체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산업 AI 부문에서의 매출에 힘입어 2022년에는 31.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이 다시 30억 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2024년 2분기에 다시 한번 산업 AI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며 전반기 시점에 2022년의 총 매출액을 넘어섰다. 상장하고 3년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목표로 설정한 2025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전에 둔 듯했으나 영업이익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며 수익성은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매출총이익률 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총이익률은 상장연도인 2021년에는 26.78%에 그쳤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8.69%와 41.88%를 기록하면서 수익개선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매출이 폭발적으로 불어난 2024년 전반기에 이르러서는 14.47%에 그치며 2021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후속 실적 발표를 통해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겠지만 수익성이 도로 크게 감소한 것은 대규모 수주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뒤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많이 하락했으나 산업 AI 부문에서의 성장이 꾸준하다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딥노이드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재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사업과 해외 진출의 성과 기대
![[단위: %]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height="402"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4823_367609_1730937002.jpg)
수익면에서는 아직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나 재무 구조는 상장 이후 쭉 적절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 35.23%던 부채비율은 2022년에 잠깐 45.76%로 증가했지만 2023년에 26.66%로 감소했고 올해 2분기에 25.39%로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낮은 부채비율 덕에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좋을 흐름을 보인다. 유동부채가 다소 늘어난 탓에 상장연도 이후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 2022년에는 404.95%, 2023년에는 587.98%, 올해 2분기에는 662.91%를 기록하며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충분히 커버하고 있음을 수치로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자본유보율의 경우 연도별로 온도차가 큰 모습을 보여주는데 2021년에 138.89%였던 자본유보율은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2022년에 37.13%로 급감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자본잉여금이 유상증자로 불어난 자본금보다 크게 늘어나 351.16%로 급증했으며 작년에 예고했던 머신비전 사업 투자로 인해 2024년 2분기에는 96.36%로 다시 감소했다.
자본유보율의 변동이 크면 일반적으로는 주의할 필요가 있으나 딥노이드는 사업 투자의 영향도 있어 해당 사업의 순항 여부가 향후 재무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머신비전의 신규 수주가 잇따라 발생함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자본유보율은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8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오미넥스트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올해 하반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수익성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