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신라와는 또 다른, 고구려의 기상을 사진으로 만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세계 오지와 분쟁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며 독보적 입지 다진 박하선의 10년에 걸친 고구려 유적지 탐방 여정… 5월 29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오룡아트홀의 올해 제2회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박하선의 개인전 ‘고구려’를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2년 12월 오룡아트홀 개관 이후 최초로 진행하는 사진전으로, 박하선 작가가 10년에 걸쳐 촬영한 고구려 유적 사진 18점이 전시된다. 작품에는 중국 요령 지역부터 남쪽 충주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가 담겨 있다.
박하선 작가는 항해사 출신으로, 5대양을 누비며 사진 작업을 이어 왔다. 1984년부터는 세계의 오지와 분쟁 지역을 찾아 그들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오아시스 실크로드와 해양 실크로드를 따라 촬영한 사진들이 있으며 특히 티베트의 장례 풍습인 ‘천장(天葬)’을 담은 작품으로 2021년 ‘월드 프레스 포토상(World Press Photo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박 작가는 인간 삶의 현장을 기록하고 묻혀 가는 우리 역사를 사진으로 되살리고자 고기(古記)에 남겨진 흔적을 쫓아 고구려 유적지를 카메라에 담아 왔다. 그의 사진은 고구려의 강인한 힘과 기상을 생생히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고구려’ 전시에서는 1996년 촬영된 ‘지안 고분 제5묘 벽화’사진이 공개된다. 이 벽화는 2000년 이후 촬영이 금지된 희귀 자료로, 화려한 장식 무늬와 사신의 형상, 남색과 적색의 채색을 통해 고구려 예술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박 작가는 역사 속 고구려가 외세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으며 이민족을 포용하며 백성들의 화합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고구려의 기상을 본받아 민족정기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 이번 전시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룡아트홀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GIST가 마련한 다목적 전시 공간으로, 이번 ‘고구려’ 전시까지 총 15회의 전시를 개최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하선 초대전 ‘고구려’는 5월 29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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