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대표, “언론⸳민생개혁 입법 속도전… 국민주권과 공정사회 실현 앞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수)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언론개혁과 민생개혁 의지를 재차 천명하고, 최근 불거진 당내 현안에 대해 강도 높은 쇄신책과 혁신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먼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투명성 보장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대통령의 일방적 임명을 배제하고,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공영방송 사장을 국민의 손으로 추천하도록 한 이번 개정은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의 KBS 이사 추천 비율 역시 100%에서 40%로 대폭 낮추며 언론개혁의 첫 단추를 꿰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생개혁입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노동권을 강화하는 노동법, 시장 질서 개선을 위한 상법 등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방해와 훼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며 개혁의 길을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소환과 관련해서는 “의혹의 중심에 선 만큼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하며, 불성실할 경우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시작됐다”며, 특검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당의 쇄신과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삼석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히고, “호남은 민주주의의 산실이고 당 운영 전반에 호남의 정신이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약속했던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안에 대해서도 단계별 공개 오디션과 투명한 절차로 실천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한 신속 조치도 있었다. “의혹 보도 즉시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고, 최고위 의결로 징계 예정이었으나 의원이 탈당해 제명 조치로 엄벌하겠다”며 “국민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철저히 세우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역시 즉시 교체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인적 쇄신 의지도 분명히 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기조처럼, 주식시장 교란 등 불공정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모두가 자부심 가질 수 있는 국민주권정당, 실천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서 사퇴한 이춘석 의원의 후임으로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