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무명 영웅들의 항일 정신 기려... 섬의 항거가 역사의 빛으로 되살아나
전남 신안군은 지난 8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참여자 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잊혀졌던 섬들의 항거가 역사의 빛으로 되살아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9명(도초도 2명, 자은도 1명, 하의도 6명)은 1920년대에 신안군 곳곳에서 벌어진 항일농민운동에 앞장선 인물들로 이 중 고(故) 박정수(도초)와 고(故) 변인옥(하의)의 후손은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직접 수여받았다.
신안군의 항일농민운동은 1923년 암태도 소작쟁의를 시작으로, 하의도(1924), 지도·도초도(1925), 자은도(1926), 매화도(1927)로 이어진 일련의 저항 운동이다. 신안군은 2020년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천우)를 설립하여 이들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서훈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 도초도 항일농민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사업회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50명의 무명 영웅들이 독립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신안군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참여자들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섬 주민들의 강인한 항일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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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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