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에게 열 및 전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2007년 12월 한화솔루션(주)로부터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이재규)는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전북 군산시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에 각각 열병합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한화에너지 연결회사의 각 사업부문별 주요 사업으로는 여수 및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 역할의 발전부문과 산업자동화의 일환으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기반 자동제어시스템 구축 사업을 하는 공사부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인 태양광부문, 미래 혁신기술에 중점 투자하는 투자/PTA부문이 있다.
IPO 명분은 성장… 실상은 승계 구도 정비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height="371"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0/400937_430741_1762146003.png)
현재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3세(지분 100% 보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관련 합병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3형제가 보유한 가족 회사로, 현재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IPO는 3세에서 4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지며, 성공적인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와 상속세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한화에너지의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 ㈜한화와의 합병 시나리오 등을 현실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환경문제 지적과 재무 리스크 논란도 수면위로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height="375"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0/400937_430742_1762146003.png)
한화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무적 리스크 논란과 함께 이탈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환경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전력 사업에서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력 생산 증대와 AI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신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회사 한화임팩트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도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낮은 영업이익률과 순차입금 및 부채 비율 증가 등 재무적 측면에서 일부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비난도 동시에 나온다.
이탈리아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환경 문제와 문화유산 훼손 등을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기도 하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집단에너지 사업 부진과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지연으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와 태양광 사업 관련 차입 규모 확대로 인한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향후 1~2년 내에 신용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신용등급 하향 압박과 부채 부담, 해외 프로젝트 불확실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화에너지가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외형 성장이나 승계 구도 정비보다 재무건전성 회복과 사업 구조의 실질적 개선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