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아동 야간ㆍ응급진료 인프라 확충 촉구

전라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은 지난 5일,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동부권에만 집중돼 서부권 도민의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목포권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달빛어린이병원 설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임지락 도의원 11월 5일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
임지락 도의원 11월 5일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

현재 전남의 달빛어린이병원은 순천 3곳, 광양 1곳 등 총 4곳으로 모두 동부권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목포·무안·신안 등 서부권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무한 실정으로, 야간이나 휴일 응급 상황 시 어린이 진료를 받을 병원이 사실상 없는 의료공백 상태다.

임지락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지역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야간 응급진료 공백은 도민의 생명권 문제이자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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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부권은 인구밀도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설치가 미뤄지고 있지만, 의료 접근권은 수익성 논리가 아닌 공공성의 원칙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가 수가 현실화와 운영비 지원 등 제도적·재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서부권 병원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운영비 지원 확대와 제도개선을 보건복지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며, “서부권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도에서도 단순 건의에 그치지 말고, 병원 선정과 예산분담, 운영모델을 구체화해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며, “목포를 중심으로 한 인근 시·군 공동운영형 공공 달빛어린이병원 모델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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