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시장 진단-⑤] 교육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카이에듀의 ST Unitas
[사교육시장 진단-⑤] 교육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카이에듀의 ST Unitas
  • 이혜중 기자
  • 승인 2019.11.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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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사교육시장 진단-⑤ ST Unitas] 2010년 8월 교육컨텐츠 개발 및 교육 관련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ST Unitas(이하 에스티유니타스)는 영어학원 영단기, 공무원 입시 학원 공단기 등을 오픈하며 교육업계에 발을 딛었다. 이후에도 스카이에듀, 리브로, The Princeton Review(이하 프린스턴리뷰)를 차례로 인수하며 다각도로 시장을 넓혀 나가며 교육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업공개에 도전할 의사까지 표명한 만큼 빠른 성장 속도로 기존 교육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35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인수합병 등의 여파로 인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며 기업공개 성공 여부 역시 확신할 수 없다. 에스티유니타스의 폭발적인 성장, 그 이면에 다른 문제는 없을까?

◆ 적극적인 M&A로 외형 성장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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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창업 후 9년차에 접어든 에스티유니타스는 윤성혁 대표이사가 자본금 단 1900만원을 가지고 신림동에서 작게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0년 창업 당시 매출액은 25억원 수준으로 그야말로 작은 기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836억원을 기록했던 2014년 매출액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5배 뛰어오른 4172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국내 교육 시장은 이미 수많은 경쟁업체가 뛰어든 레드오션 상태에 몇개의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특성상 성장성을 띄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연평균 56.1%로 매출액이 상승했으며 성공 비결로 적극적인 M&A를 통한 성공적인 시장 다각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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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남짓한 구성원이 모여 온라인 교육사업으로 시작한 후 2010년 11월 영어학원인 영단기을 론칭했으며 1년 후 공무원 입시학원 공단기을 론칭하며 점점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2년 8월 단기 종합반 기준 수강생 수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2015년에는 뷰티르샤를 인수해 미용학원 관련 시장에도 진출하며 점차 타겟 시장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6년 이후에는 대구 한국공무원 학원과 스카이에듀(현현교육)을, 이듬해 프린스턴리뷰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18년 연매출 4172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업 초기 단계에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선택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에듀테크’를 내세워 글로벌 지식 플랫폼 ‘커넷츠’를 오픈하거나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스텔라’를 론칭하는 등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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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불어난 몸집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인수전이 시작된 2015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은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2749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4년째 적자 상태로 고전 중인데 이유는 프린스턴리뷰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비용의 증가와 영업권 및 상표권과 관련된 상각비 등의 증가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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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한 지 1년이 지난 후 공개된 자금 조달 방식과 관련된 정보에 따르면 초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의 고금리에 회사채 9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0억원 이하였던 이자비용이 2017년 15.3배 뛰어올라 108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지난해에는 180억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고금리 회사채를 해결하기 위해 NH투자증권으로부터 작년에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채비율이 최근 5년간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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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테크 표방, 교육 업계 새로운 모습으로 경쟁력 모색하나

기업공개에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업공개를 위해서는 성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에스티유니타스도 결국 온라인 강의 업체로 분류되어 성장성에 대해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 때문이다. 이에 맞서 에스티유니타스는 ‘에듀테크’를 표방해 국내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에듀테크란 교육과 기술의 융합으로 4차산업 시대의 일종의 교육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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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규모는 2015년 101조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283조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 역시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에스티유니타스가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면 여태까지 이어온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7년 8월 글로벌 지식 플랫폼 ‘커넥츠’ 오픈, 2018년 1월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스텔라’ 론칭 등 에듀테크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프린스턴리뷰가 보유한 36년간의 미국 대학 입시 관련 데이터와 튜터닷컴의 10여 년간 축적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먼저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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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는 2017년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한 후 개발비 대부분을 무형자산화 시켜 회계처리 하고 있었으며 2018년말 자산화된 개발비는 약 36억원으로 전체 무형자산 중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용은 위 그래프와 같이 2017년 0.4%, 2018년 0.5% 수준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에듀테크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미 천재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웅진씽크빅, 교원그룹 등 국내 교육 업체가 연구개발 인력을 대규모 충원 계획을 밝히는 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에듀테크 시장에서의 선점을 위해 에스티유니타스는 AI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만 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듀테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완벽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서 반드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에스티유니타스 역시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 이후 연이은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익미실현기업으로서 시장평가 및 성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아야만 상장이 가능하다. 이익미실현기업의 경우 매출액을 기반으로 성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지만 교육 업체라는 특성상 성장성에 대해 어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에듀테크를 내세운 IT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된다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미국의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하며 가능성을 부각 시킨 기업인 만큼 향후 교육 업계의 선두 교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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