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고양원당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선정을 앞두고 있는 원당뉴타운 일대의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주민들의 동요를 일으키는 원인은 원당1구역에 참여한 건설업체의 공사비 때문이다. 이 곳 참여업체의 공사비는 3.3㎡(1평)당 평균 395만원 선(참여 3사 평균).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한 행복드림산업단(현대·포스코·한화건설)이 390만원이며, 대우건설이 399만원으로 4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이 공사금액이 비싼 이유는 내부자재 및 기타 부대시설의 요건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수도권지역과 비교할 때 한 평당 20만~30만원의 공사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5㎡이하(25.7평) 분양면적 112㎡(34평형)의 경우 700만~1000만원까지 공사비 차이를 보이게 돼 서민에 가까운 조합원들에게는 큰 부담을 지우게 된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제시한 마감수준을 보면 3사 모두 각사가 올해 적용한 아파트 마감재수준이어서 다른 대형건설사 즉, GS건설의 자이아파트나, 삼성물산의 래미안아파트와 비교하여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면서 “4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가 과연 이곳 원당에 적합할 것으로 보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러면 실제 착공될 2014년에는 마감재수준이 달라졌다고 하여 공사비를 또 올릴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공사비 인상에 대해 주민들이 술렁이는 이유는 이 뿐 아니라 ‘리웍스리포트’가 제기한 공사비 책정 기준 일에 대해, 여전히 불안의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는 2013년 말이나 14년에 하는데도 공사비는 현 시점으로 제시한 것은 조합원에게 ‘지금 공사비가 최종 공사비’인 것처럼 보이기 위함으로 일종의 ‘꼼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원당뉴타운 내 주민들은 원당1구역의 공사비가 향후 있을 인근지역(원당2~8구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공사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원당1구역재개발조합은 향후 있을 공사비인상 문제에 대해 절대 인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난 취재(유선통화)에서 밝힌 바 있어 향후 원당1의 시공사선정 과정에 대해 조합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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