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비대면 마케팅 강화…업체간 빈부격차 확대?
제약업계 비대면 마케팅 강화…업체간 빈부격차 확대?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0.05.1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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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들어낸 세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활하며 겪었던 것들과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도 기존의 대면 중심의 마케팅에서 비대면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 제약업체에서는 비대면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은 지프의 비대면 구매 광고 사진으로 뉴스워커에서 일부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뉴스워커 박수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업계에 비대면 마케팅 바람이 부는 가운데, 제약사간의 빈부격차가 더 커지지 않을까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제약사들의 경우 대면영업을 중심으로 운영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등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SNS의 발달 및 코로나19사태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웹 광고와 온라인 세미나 등 제약기업들은 디지털 채널 확보(원격 영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온라인 세미나, 온라인 직원 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보령제약, JW중외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은 온라인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보령제약은 최근 웹 심포지엄 형식을 기획했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 출시에 맞춰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웹 심포지엄에서 동시 접속자 2500여명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주요 제약업계_정리 뉴스워커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주요 제약업계_정리 뉴스워커

한미약품은 의료포털 ‘HMP’를 운영하고 있다. 한미HMP는 의사들에게 의약품과 질환, 제품, 논문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웹 심포지엄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체 의료정보 포털 유메디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이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은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자체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현재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는 제약사는 대웅제약(더샵), 한미약품(HMP몰), 보령제약(팜스트리트), 일동제약[일동이커머스(일동샵, 일동몰)], JW중외제약(JW중외제약몰), GC녹십자(프리미온)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제약사들 "코로나 타격은 있지만 당장은 온라인 쇼핑몰 확장 계획 없어"


주요 제약사들의 온라인 마케팅이 확장세를 보일 수록 온라인몰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제약사들의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당연히 타격이 있지만 당장 온라인몰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아마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는) 그쪽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한계가 있을거다.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은 온라인으로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며 "힘들 기는 매한가지로 이해하고 있다. 저희도 비대면 활동을 통해 의뢰인들에게 의약품 정보에 대한 걸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C 제약사 관계자는 "매출에 관해선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지금 현재 (온라인몰 운영 검토에 대해선) 따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D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가져온 영향이 많다"며 "우리 회사 같은 경우는 일단 마스크 생산을 하게 됨으로써 일부 매출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크게 느끼는 타격감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 (우리도) 지금 환경에 맞는 부분들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나름대로 전략을 수정 중에 있고 일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소형 제약사들 협력 필요해"


대형제약사의 온라인몰의 경우 약품 유통이 허가된 도매업체들이 해당 온라인 몰에 입점하거나 직접 개설해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아무래도 대형 제약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는 나온다. 대형제약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자사 제품을 우선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소형 제약사들이 협력하는 새로운 쇼핑몰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소규모 제약사나 도매업자들이 입점해서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왜 어려워지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형제약사에 비해 마진이 적고 같은 계열의 약은 팔기 어렵다"며 "소규모 제약사들도 시대의 흐름 파악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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