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강력 비판, 유엔 안보리 소집 요구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9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지진을 감지했다고 밝히며, 기상청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는 핵실험을 통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고, 정부 당국자도 "북핵실험 위력이 10킬로톤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도 "현재까지로는 역대 북한의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로, 핵물질을 포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하며 5차 핵실험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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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머물던 숙소에서 수행 중인 참모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가지며,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북핵불용 의지를 철저히 무시하고 핵 개발에 매달리는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핵실험은 최근 박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순방 기간 중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 데 대한 반발로 보는 분석과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들이 있다.

또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긴급 회의가 뉴욕 현지시간으로 9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추가 제재결의가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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