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제8차 당대회는 언제…김일성광장서 리허설 진행 모습 포착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제8차 당대회는 언제…김일성광장서 리허설 진행 모습 포착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2.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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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북한이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북한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관련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김일성광장에 수천 명이 모인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고 분석하며 “다가올 행사를 위해 연습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수천명 동원돼 ‘결사옹위’ 붉은 글씨 대형 만들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보면 참가자들은 흰 바탕에 붉은 ‘결사옹위’라는 글씨를 만들었다. 결사옹위(決死擁衛)는 최고지도자를 죽을힘을 다해 부축하고 호위하자는 의미로 북한의 정치 선전선동 구호다.

이날 행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38노스는 당 대회 전후로 최소 한 차례의 퍼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일성광장 근처 미림 비행장에서도 퍼레이드를 위한 연습이 관측돼 왔다고 분석했다.

지난 18일 위성사진에서도 김일성광장에 미상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구조물은 26일에도 여전히 높은 장벽에 둘러싸인 채 광장 서쪽에 서 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어떤 구조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날 리허설은 구조물을 둘러싸고 진행됐다.

또한 동쪽에도 두 번째 구조물이 나타났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12월 31일 밤 열리는 연례 새해 전야 행사를 위한 무대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전야 행사가 올해에도 열릴지, 혹은 당 대회를 위한 무대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당 대회 일정 공개 않는 北…언제 개최하나


북한은 지난 8월, 2021년 1월에 당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80일 전투’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새해 정초에 열겠다고 한 당 대회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당초 북한이 ‘새해 정초’에 당 대회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새해 첫날에 개막할 가능성도 제기됐었으나 관영매체에 관련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이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북한은 당 대회나 최고인민회의 같은 큰 이벤트에 대한 일정을 개최 1~2주 전에 공개해왔다. 지난 제7차 당 대회의 경우에는 9일 전에 구체적인 일정을 보도했고, 지난 4월에 열렸던 최고인민회의도 20여일 전에 날짜를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당 대회 일정이 내부적으로 연기되고 있는 것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위성사진에서 당 대회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1월 중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육성 신년사 올해도 생략될까…빡빡한 1월 정치일정


북한의 통상적인 새해 행사 일정들이 예년에도 진행될지도 관심이다. 보통 1월 1일은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발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올해에는 당 대회 개최로 인해 육성 신년사가 생략될 가능성도 나온다.

만약 신년사 행사도 개최된다면 북한의 1월 정치일정은 매우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제8차 당대회, 1월 하순경 최고인민회의까지 숨가쁜 일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1월 북한의 큰 정치적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생략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에 이례적으로 노동당 전원회의가 4일간 진행되면서, 신년사는 회의의 결과로 대신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첫해인 2012년 당시처럼 공동사설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는 육성 신년 연설을 하지 않았는데, 집권하는 동안 노동신문, 민주조선, 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당 대회 준비를 위한 ‘80일 전투’의 종료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분야별 성과 선전과 함께 당 대회 일정이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지난 당 창건 75주년이었던 10월 10일 시작했던 80일 전투는 오는 30일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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