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개봉 임영웅 콘서트 영화, 예매량부터 대박 조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또 하나의 콘서트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통해 팬들과 스크린에서 만났던 임영웅은 이달 28일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통해 전국 140여 개 CGV에서 팬들과 재회한다 .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스페셜 포스터 [사진=CJ ENM제공]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스페셜 포스터 [사진=CJ ENM제공]

그간 콘서트 영화는 극장가 비수기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잠깐 상영했다. 따라서 수익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유, 방탄소년단(BTS),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영화로 만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영웅 영화까지 대박이 나면서 이제는 비주류가 아닌 하나의 신산업, 어엿한 영화 장르가 됐다.

지난해 개봉한 임영웅 콘서트 영화는 그가 2022년 겨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콘서트를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국내 약 25만 명이 관람했고, 실 관람객 평점은 무려 9.84를 기록할 만큼 높으며, 관람평 또한 매우 좋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네이버 실관람평[사진=네이버 캡처]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네이버 실관람평[사진=네이버 캡처]

기세를 이어 올해 5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역시 영화화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J ENM이 제작하고 CJ 4D FLEX가 배급하고 CGV가 독점 상영하는 형식으로 이달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사전 예매율 26.9%(20일 오후 4시 10분 기준)가 넘어 먼저 개봉한 영화 ‘에일리언: 로물루스’의 주말 예매율을 제쳤다. 또한 예매 첫날  CGV 앱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임영웅의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데뷔 이래 구설수 한번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팬들 역시 그를 따라 기부하며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이달 20일 기준 20만7150명이 가입했으며, 주로 40~60대 여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임영웅은 진행하는 콘서트마다 예매가 순식간에 마감돼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통한다. 임영웅 콘서트 표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효도 선물로 꼽히지만 어지간해서는 티켓을 손에 쥐기 어렵다. 임영웅 콘서트 무렵에는 콘서트 표가 수백만 원에 온라인 장터에 올라올 정도다.

CJ로서는 이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임영웅과 지속적으로 계약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최근 영화계가 계속해서 힘든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임영웅 같은 슈퍼스타는 가요계는 물론 극장가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영화는 손익분기점이 3만~5만 명 정도로 추정됐으나, 무려 24만8000명가량 영화를 봐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봉이 채 10일도 남지 않은 새로운 임영웅 콘서트 영화가 얼마나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