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아파트는 ‘브랜드’가 아닌 ‘품질’이다

[일간 리웍스 리포트|신지은 기자] 현장설명회를 마친 서초우성3차의 어깨가 넓어졌다. 사업구역은 작지만 최고의 사업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던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은 물론 이외에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총 12곳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다.

현장설명회 당일 만난 조합원 S씨(男)는 말했다. “현장설명회는 일단 참여해놓는 곳이 많다. 그러나 요즘같이 불황인 시기에 생각지도 못한 많은 시공사가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이 좋아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이다. 현설에 모인 많은 건설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분양걱정이 없는 곳’이라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틀에 걸쳐 기획 인터뷰에 응해준 조합원 H씨(女)는 “내가 건설사라고 해도 잘 짓겠다”고 말했다. 즉, 누가지어도 잘 짓는다는 뜻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우성3차는 샘플이다. 우성1‧2차, 신동아 무지개아파트 중 우성3차의 사업시행인가가 제일 먼저 났고, 가장 먼저 짓게 된다. 3차를 잘 지어놓은 것을 보고 다른 곳도 지을 것이다. 그래서 주위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잘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시공사 브랜드보단 잘 짓는 곳,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 곳, 에너지 절감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 써서 평상시 생활 관리비를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곳 등을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공사의 말에 현혹돼서 선택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성3차 조합원은 ‘아파트 브랜드’가 아닌 ‘아파트 품질’을 바라고 있었다. 어차피 같은 시공사가 짓는다고 해도 ‘타운’은 될 수 없다는 게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타운이라는 개념은 신경 쓸 필요 없다’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조합원들이 있었다.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근거는 확실했다.

앞으로 더 많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정리한 내용은 다음 특집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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