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탐방기1) ‘GS건설’ 서교동 자이갤러리 방문

[한국건설근로|신지은 기자]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은 서초우성3차아파트가 건축심의를 받은 시기부터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부터 더욱 과열된 홍보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홍보 금지가 내려지기 이전까지 각 건설사들은 자사의 랜드마크 투어나 자랑할 만한 곳을 보여주는 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는데, 그 때 당시 투어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은 아직까지 각 건설사들의 특징들이 회자되고 있다.

우성3차조합원의 눈으로 본 건설사의 자랑은 어떻게 보였을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GS건설의 홍보담당자 통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수납공간이 잘돼있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는 칭찬을 들었던 곳이었다.

지난 18일 오전10시에 만난 GS건설 관계자는 서교동 자이갤러리로 안내했다. 서초우성3차 조합원들에게 소개됐던 바로 그 모델하우스다.

관계자는 “이 모델하우스는 재개발·재건축 표준모델로 지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원래는 조합원에게 홍보용으로 공개하는 곳이기 때문에 조합원 이외에는 공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은 지 4년 정도 됐는데 유행에 따라 마감재라던지 바닥재 또는 벽지 등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유행은 빠르면 6개월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수시로 패턴에 맞춰 바꾸고 있어서 실제와는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처음 들어간 곳은 25평형이었다. 32평 같이 넓어 보였다. 그러자 “층고(천장이)가 높다. 보통 2200~2400mm정도 되는데 여기는 모델하우스라 2500mm으로 더 시야가 트여보여서 그런 것도 있다. 또 발코니(베란다)를 확장해놨는데 어차피 우성3차도 25평은 다 확장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설명한 두 가지가 있었다. ▲벽에 압축자재가 들어간 다는 것과 ▲남다른 공간 활용이었다.

벽에는 2.2cm의 자재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0.2cm의 압축자재를 넣어 사방의 벽이 2cm씩 줄어 다른 곳보다 넓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신 과장은 “얇아서 기능이 안좋은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기도 하는데, 지금 벽걸이 tv가 예전tv에 비해 얇고 좋아지지 않았느냐”며 쉬운 비유를 들었다.

공간 활용도 탁월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부터 조합원들에게 들어온 ‘여자의 마음을 잘 안다’는 말이 바로 이해됐다. “우리나라는 창고문화가 있어서 한곳에다가 짐들을 쌓아두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은 베란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홍보 관계자는 현관 벽을 열었다. 굉장히 넉넉한 공간이 벽 뒤에 숨겨져 있었다.

35평, 46평으로 갈수록 그 공간은 점점 넓어졌다.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해도 못 찾을 정도로 다양한 곳에 널찍한 공간들이 마련돼 있었다. 벽을 파서 냉장고, 책장 등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나무로 돼있던 문짝 안쪽에 하나하나 틀어짐 방지를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방은 안쪽에 뭐가 들어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선반을 짜 놓은 것과 화장실에서 볼일 본 후에 손 씻은 물을 그대로 변기 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라면서 “특히 주부들을 위해 세심한 부분에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특집에는 대림산업 탐방기가 연재될 예정이다.)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자이 갤러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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