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편의점 사업 진출, 킴스편의점

이랜드리테일이 편의점 가맹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_킴스 편의점 염창점
이랜드리테일이 편의점 가맹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_킴스 편의점 염창점

백화점과 아웃렛 사업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6월 서울 관악구에 ‘킴스편의점’이라는 이름의 파일럿 테스트 매장을 낸 뒤 올해 1월 신촌점, 5월 염창점에서 수익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가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킴스편의점’이 신선품과 공산품의 비중을 높여 다른 편의점 업계와 차별화를 두고 있고, ‘킴스편의점’은 영업시간도 대부분의 편의점이 24시간 영업에 반해 ‘킴스편의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편의점업에 종사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랜드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진출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기존의 대형 편의점들이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있다면 ‘킴스편의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이 업계에 신선함을 줄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봤다. 부정적인 입장으로는 ‘킴스편의점’이 이름만 편의점이지 사실상 대형마트에 가깝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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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측은 꼼수라는 지적에 대해서 ‘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며 실제로 가맹점주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게끔 가맹 시 투자비용도 기존 편의점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킴스편의점’은 고객 편의 관점에서 가깝고 신선하고 청결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구조 개발이 가능한 모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

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자사 브랜드인 ‘킴스클럽’에서 재미를 본 못난이 채소들을 모아 파는 ‘쓸어 담는 실속 채소’와 같은 기획을 경험 삼아 ‘킴스편의점’에서도 소비자가 기존의 편의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신선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2012년 3월 개정된 유통산업 발전법으로 신설된 조항으로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개정 당시에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으나 현재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올해 4월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일 폐지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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