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일 대만 타이베이서 TSMC 웨이저자 회장을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 제안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 제공)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일 대만 타이베이서 TSMC 웨이저자 회장을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 제안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CEO들과 만나 SK와 이들 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4월 엔비디아,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을 통해 AI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데 이어,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며 SK그룹의 AI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샘 올트먼 CEO와 협력 방안 및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대응할 기술 개발과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최 회장은 이어서 미국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다. 두 기업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미래 AI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등 SK그룹의 AI 및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이 동행했다. 최 회장이 만난 빅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오픈AI와 MS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과 같은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빅테크와의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회담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