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1020세대 힘으로 업계 강자 유니클로 매출액 넘어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MUSINSA)가 패션 업계 절대강자 유니클로(UNIQLO)를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았다. 

무신사 로고[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로고[사진제공=무신사]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무신사는 2018년에 매출액 1000억원에 도달하더니 2023년에는 9931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6년 만에 약 10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패션 업계 1위의 유니클로의 2023년 매출액 9219억원을 넘었다.

무신사 최근 6년간 매출액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매출액 1073억원 2197억원 3319억원 4613억원 7083억원 9931억원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무신사의 초기 성장은 10~20대 남성이라는 극히 제한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이뤘다는 점에서 놀랍다. 젊은 남성층이 원하는 스타일과 선호 모델 등 그들의 취향을 맞춘 무신사는 10~20대 남성 패션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무신사는 젊은 남성층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자사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를 설립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했다. 2021년에 1호점(서울 홍대)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13호점(수원 광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무신사는 매년 2회(여름·겨울) ‘무진장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올여름 무진장 블프에는 27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행사는 온·오프라인과 팝업스토어(서울 성수동)에서 6일 만에 누적판매액 1000억원을 넘겼다. 4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달 3일에 끝난 행사는 2040억원의 누적판매액을 기록했다.

무진장 블프에서 제품을 구매한 경기도 일산에 사는 20대 한 남성 소비자는 “물건도 많고 품질도 좋고 무엇보다도 할인 쿠폰을 줘서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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