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유행 거치면서 이용자 줄어
이용자의 책과 음반도 거래 가능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인기를 모은 알라딘커뮤니케이션(알라딘)이 최근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9년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로 시작한 알라딘은 2011년 서울 종로에 국내 최초의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 승승장구하던 알라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알라딘은 지난해 140억5849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약 20억원 줄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알라딘 최근 4년 영업이익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 영업이익 | 247억1081만원 | 174억8613만원 | 159억4246만원 | 140억5849만원 |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알라딘은 다른 대형 서점과 다르게 이용자들도 책을 팔 수 있다. 집에 있는 안 읽는 책들을 가져오면 알라딘은 책의 상태를 상·중·하, 그리고 매입 불가 단계로 구분한다. 등급에 따라 소정의 금액을 판매자에게 지급한다. 책뿐만 아니라 CD, 음반, DVD, 블루레이 등 다양한 제품 거래가 가능하다.
2020년부터 알라딘은 오프라인 매장 도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광활한 우주점’이라는 온라인 스토어를 도입했다. 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수칙이 되면서 온라인 매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같은 시기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고거래 특성상 사용하던 물건을 판매하는 터라 사람들이 바이러스 전파 우려로 매장 방문을 꺼렸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으로 알라딘 전체 영업이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책 안 읽은 풍조도 알라딘의 실적 하락에 악영향을 줬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종합 독서율은 역대 최저인 43%를 기록했다. 한해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성인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책 자체를 멀리하니 당연히 서점 방문 횟수 역시 줄었다.
알라딘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합일된 의견이 없다"며 "현재 공식적으로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알라딘 노원역점[사진=뉴스워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7/340678_348419_53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