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남혐 일러스트 논란

최근 기업들이 남자 혐오(남혐) 이슈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르노, 7월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8월 시작하자마자 넥슨 던전앤파이터(던파) 일러스트에 남혐 표현이 들어가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넥슨은 지난 6월에도 같은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던파는 기존 중국판 일러스트와 한국판 일러스트 손모양이 차이가 난다. 아래 그림을 보면 기존 중국판의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한국판은 수정한 흔적이 있고 손 모양 또한 디귿(ㄷ)자 형상이다. 

중국 일러스트 왼쪽, 한국 일러스트 오른쪽[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중국 일러스트 왼쪽, 한국 일러스트 오른쪽[사진=에펨코리아 캡처]
한국 일러스트 확대본[사진=에펨코리아 캡처]
한국 일러스트 확대본[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손가락 디귿 형상은 대표적인 남혐 표시다. 엄지·검지손가락을 ㄷ 모양으로 만드는 집게손 동작으로,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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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던파 유저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온통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은 1일 오전에만 약 20만 명이 확인했다.

해당 글에는 “너무 대놓고 뻔한 손가락이라 이젠 몰래 하지도 않나 보네”, “확실히 회사 내부에 있나 보네 아니면 회사 자체가 이미 소굴이던지”, “계속 싸우자 이거지, 어쩔건데~ 아 우연인데 하면 그만이니까” 등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기업 홍보물에 남혐 표현이 반복되는 것은 해당 직군에 남성보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디귿 형상은 우라나라의 대표 여초 카페에서 처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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