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너리스크 우려" vs "조문도 못 가냐"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정치인 및 기업가들이 조문을 가거나 조화를 보냈다. 일부 기업 회장의 조문을 두고서는 시민들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장례를 중요시하는 우리 문화에서 유명 인사들의 조문이 논란이 된 것은 김 대표의 가세연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김 대표는 최근 유튜버 쯔양을 둘러싼 폭로전과 연관돼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폭로가 이어지고 소송이 제기되는 와중에 김 대표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조문객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김세의 대표의 부친 고 김영수 씨는 MBC 사장과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이에 이번 장례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모두 조화를 보냈다고 김세의 대표가 가세연 유튜브 커뮤니티에 직접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세의 대표 부친 삼우제 관련 사진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세의 대표 부친 삼우제 관련 사진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정치인과 별개로 기업 오너들도 조문을 가거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이중 평소 김세의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대기업 오너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상황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그간 A기업 오너의 SNS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A기업 오너의 경우 2022년 가세연 방송을 같이하던 강용석 변호사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자 500만원을 후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A기업 오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조문한 B기업 대표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가뜩이나 B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나 감소한 상황에 논란을 자초하냐는 의견이 온라인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번 조문과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는 기업 회장들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비판성 댓글이 따라붙었다. 반면 문상까지 논란으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여럿 제기돼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부친상 조문 관련 댓글 일부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부친상 조문 관련 댓글 일부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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