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용자 “지상 주차장 국내 정서와 안 맞아”
이달 22일 인천 청라에 미국 기업 코스트코가 국내 19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개장 첫날 대단한 인파가 몰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는데, 일부 소비자는 미국식을 표방한 주차장이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해 시선이 쏠렸다.
코스트코 청라점은 국내 최초로 아메리칸 스탠더드 매장을 표방한다. 아메리칸 스탠더드 매장은 기존 국내 매장과 달리 단층 점포로 이뤄진다. 소비자가 이용하는 매장 자체가 1층이어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없다.
![21일 코스트코 프리오픈 행사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010_353942_4520.jpg)
주차장 또한 기존 매장 지하와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실외 공간에 마련돼 있다. 코스트코는 약 1400대가 동시에 댈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표방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주차장 부근에는 주유소도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코스트코의 미국식 주차 시스템이 오히려 논란이 되는 모양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스트코 청라점 근황’ 게시글을 보면 코스트코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차량이 몰려 벌어진 북새통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트코 진입로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010_353944_4639.jpeg)
글 게시자에 따르면, 청라 코스트코 매장 개점 30분 만에 1400대 규모의 주차장이 모두 만차가 됐다. 아메리칸 스탠더드를 표방했다지만, 정작 주차 간격은 널찍한 미국과 달리 상당히 협소하다고 이용자들은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꽉 찬 코스트코 주차장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010_353947_4750.jpeg)
개장 첫날이라 유독 방문자나 차량이 많았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본질적으로 우리나라 스타일에 맞지 않은 주차장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미국이야 땅이 넓어 여유가 있다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한여름 또는 한겨울 지상 주차장은 불편하다는 주장도 적잖다.
아울러 청라 지역 자체가 개발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협소하고, 코스트코에 이어 스타필드와 트레이더스가 입점할 예정이라 주차 대란은 갈수록 심해지리라는 예상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미국식을 표방하는 것보다 우리나라 특색(좁은 땅, 많은 차량)에 맞게 주차장을 지하와 지상으로 짓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아쉬워했다.
![온라인 반응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010_353948_483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