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행하는 롤, 비싼 티켓 등 잡음
2012년 출범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최근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정과 결승전 가격이 논란이다. 리그오브레전드(롤) 마니아들마저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티켓보다 비싼 입장료를 비난했고, 하나의 인터넷 밈까지 탄생했다.
이달 23일 막이 오른 LCK 2024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3라운드 경기까지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오는 9월 8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7월 9일 ‘2024 LCK 서머 결승전 개최도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경주시청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27_354195_241.jpg)
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 LCK 일정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 LCK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프로리그(LPL)의 경우 이번 주말 결승전만 앞두고 있다. 유저들은 LCK의 일정이 지나치게 늘어진 이유로 시청률을 꼽고 있다.
![LCK 플레이오프 일정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글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27_354196_458.jpg)
즉 LCK 주최측이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말 시간대에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시즌 간격을 일부러 길게 잡았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장이다.
롤 마니아들은 경주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입장료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티켓 가격은 R석 기준으로 각각 8만원과 10만원이다. 이에 지난 23일 약 14년 만에 내한해 공연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니예 웨스트(활동명 예)의 공연과 비교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모았다.
카니예 웨스트가 2시간30분 공연 동안 무려 76곡을 연달아 불러 화제인 가운데, 공연 티켓 가격(A석 기준)이 8만원 밖에 안 해 LCK와 비교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카니예 웨스트의 공연은 선예매 시 30%를 할인해 실제 가격은 더 저렴했다. 관련 글에 등록된 아래 댓글은 많은 롤 유저들의 추천을 받았다.
![LCK 결승전 가격 논란 댓글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27_354198_930.jpg)
한 롤 팬은 “카니예 웨스트처럼 76곡 부를 것도 아니고 고작 최대 다섯 판(5판 3선승제) 경기하면서 너무 창렬이다”며 “또한 경주까지 교통비며 숙박비며 부가적인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고 씁쓸해했다.
LCK는 그동안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결승전 장소를 공모해왔다. 지난 2022년 서머 결승전은 강원도 강릉, 2023년 서머 결승은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