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일반 채팅창 도입 계획 없어"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지속되는 실적 부진에 결국 일부 채팅방에 광고 도입을 예고했다. 이미 상단과 우측 하단에 배너 광고를 허용한 바 있는 카카오톡이 채팅방까지 광고 도입을 준비하자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카카오톡 로고 [사진=카카오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9/349439_359792_738.png)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 도입은 이미 지난달 예고됐다. 당시 카카오 정선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 하반기 카카오톡 업데이트 프로필과 오픈 채팅에 전면 형태의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발언의 배경으로 카카오톡의 실적 부진을 꼽는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76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 계속 감소세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을 잘 이용하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카카오톡 최근 1년 분기별 매출액
| 2023년 3분기 | 2023년 4분기 | 2024년 1분기 | 2024년 2분기 | |
| 카카오톡 매출액 | 4795억원 | 5376억원 | 5221억원 | 5139억원 |
자료: 카카오
매출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오픈 채팅에 전면광고를 도입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다른 플랫폼(네이버, 유튜브 등)들은 광고를 적극 수용해 실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며 “오히려 카카오톡이 늦은 편이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 카카오톡 상단에 표시되는 배너, 카카오톡 채널 등을 활용한 광고 매출은 올해 2분기 3070억원을 기록해 카카오톡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채팅방 광고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이다. 한 소비자는 “지금 있는 광고도 불편한데, 오픈 채팅방에 광고까지 있으면 더욱 불편할 것 같다”며 “또한 나중에는 일반 채팅방에도 도입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반발에 카카오톡 측은 “다른 채팅방(1대1 채팅방, 단체 대화방 등)에 광고를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