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야 본사가 혼입 사고 2개월이 지난 뒤 올린 입장문 일부 [사진=스키야 공식 홈페이지]](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2424_391160_511.jpg)
일본의 규동 체인점 스키야(SUKIYA)에서 커다란 쥐 사체가 된장국에 담겨 나오는 최악의 혼입 사고가 발생했다.
스키야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지난 1월 21일 벌어진 된장국 혼입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스키야는 “돗토리현 미나미요시카타점에서 손님에 낸 된장국 안에 죽은 쥐가 혼입됐다”며 “당초에는 직원이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로 여겼으나 실제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사건이 해당 점포 종업원의 실수로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음식을 손님상에 내기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함에도 그 커다란 이물질을 못 본 것은 잘못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규동과 규카레 등을 판매하는 스키야. 한국은 아직 진출 전이다. [사진=스키야 공식 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2424_391161_5135.jpg)
다만 현지인들은 스키야가 제보 사진이 돌았음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된장국에 들어간 쥐 사체 사진을 회사가 합성사진 운운하며 2개월 가까이 뭉개다 뒤늦게 사과하는 것은 서비스 업체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혼입 사고가 노동자가 절대 부족한 일본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은 서비스업 종사를 원하는 내국인이 점차 줄고 지방은 도쿄 같은 대도시와 비교해 외국인 노동자도 많지 않다. 학생이나 주부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 의존하다 보니 가게에 애착을 갖고 오래 일하는 전문 직원이 계속 줄어든다는 우려는 꽤 오래됐다.
규동과 더불어 규카레 등 퓨전 음식을 판매하는 스키야 대만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아직 한국 지점은 없다. 혼입 사고가 난 점포는 일시 폐점한 뒤 위생검사 및 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지역 보건소 담당자가 현장을 점검한 뒤 영업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