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5월 12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에는 제한됐던 해외 로밍 중에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이 적용되며, 고객은 더욱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단말기와 유심 정보를 결합해 다른 기기에서의 무단 사용을 차단하는 보안 기능으로, 번거로운 유심 교체 없이도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2,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기존에는 해외 로밍 중 기능이 제한돼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에서도 비정상 인증을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FDS(비정상 인증 탐지 시스템)를 적용함으로써 실현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도 유심이 무단으로 다른 기기에 장착돼 악용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 14일까지 기존 유심보호서비스 미가입자 중 해외 체류 고객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가입자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5월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이 기능은 유심 내 인증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초기화해 실제 유심 교체와 유사한 수준의 보안 효과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기기 변경이나 재설정이 필요한 고객들도 더욱 간편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유심 수급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5월에는 500만 장, 6월에는 577만 장의 유심을 공급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SKT는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T, ‘CES 2025’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 선봬
- SKT, 미국 IonQ와 AI∙양자컴퓨터 전략적 제휴 체결
- SKT·KT·LG유플러스, 왜 독립운동가 기리는 V컬러링 캠페인을 시작했나?
- SK텔레콤, 악성코드 사고 후 유심 교체 서비스 제공…고객 보호 강화 나서나?
- 국민 절반가량 피해 봤는데...19일 만에 사과한 SK 최태원 회장, "속 빈 강정" 뒷말
- KT·LG유플러스, 갤럭시 S25 엣지 사전예약 한창인데...신규가입 막힌 SKT 꼼수 논란
- SKT, 사이버 침해 대응으로 FDS 고도화하며 복제폰 차단까지 강화했나?
- SK텔레콤은 왜 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국산 NPU를 테스트하고 있나?
-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확대 정책으로 고객 부담은 얼마나 줄어들까?
- SK텔레콤의 최신 AI 서비스 에이닷 4.0은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확장성을 어떻게 강화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