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고객 보호 기술을 전면 고도화하며 보안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업그레이드해 불법 복제폰의 접근까지 차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도화된 FDS 시스템은 유심의 고유 특성과 단말기 정보를 매칭해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복제폰으로 인한 피해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SKT는 지난해부터 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이번 침해 사고를 계기로 연구 속도를 높여 조기 적용에 성공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이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 재설정 기술, 유심 무료교체, 방문 없는 셀프 eSIM 교체 등 다양한 ‘고객 안심패키지’를 선보였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과 단말기를 묶어 해커가 유심 정보를 탈취해도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특히 디지털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완료했다. 또한, 해외 로밍 기능 제한 등 초기 불편함을 해소한 개선된 보호 서비스를 5월 12일부터 적용해 해외 이용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유심 교체는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5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SKT는 5월과 6월에 걸쳐 총 1000만 개 이상의 유심을 확보해 고객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eSIM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는 셀프 교체 절차를 간소화해 비대면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고객 보호 조치는 침해 사고 발생 이후에도 해킹 관련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실효성을 거두고 있으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 정보 보호 기술을 다층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되었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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