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경
SK그룹 전경

SK그룹이 그룹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위원회는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되며, 위원회 위상 강화를 위해 외부 자문단도 공식 참여하게 된다.

위원장에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실무를 총괄하는 부위원장에는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이 선임됐다. 위원회에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들과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자문단에는 권헌영 고려대 교수, 최경진 가천대 교수, 이병영 서울대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포함됐고, 산업계에서는 박세준 티오리 대표,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이 참여해 운영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SK그룹은 위원회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계열사들의 보안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한 ‘정보보호혁신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각 사의 CISO, 법무, 컴플라이언스 조직과 연계해 구체적인 보안 과제들을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의 첫 실행 과제로는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모의 침투 테스트’가 포함됐다. 해킹대회 입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 보안기업이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보안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을 완료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전 관계사 대상 고객정보 보호 조치 수립과 함께,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5개 영역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 맞춤형 보안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산업 보안, AI 보안 등 차세대 보안 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월 정례회의와 기술 실무회의를 운영하며 실행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